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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여행의 시작점, 에어비앤비(Airb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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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내soppphia 2020. 7. 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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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를 이용해보지 않고도 이 브랜드의 매력에 벌써 빠져버렸다. 사람은 적어도 3번 이상은 만나봐야 안다는데 (누군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을 모두 겪어봐야 안다고 한다) 에어비앤비와의 접점은 지금까지 0번이었음에도 나는 이 브랜드를 알 것 같았다. 하지만 겪어보면 또 다른 법. 나는 이 브랜드를 몸소 겪어보고 싶어졌다.

 

누군가는 지금까지의 좋았던 감정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인연을 거기까지로만 둔다. 가령, 온라인상에서 알게 되어 호감을 가지게 된 남녀가 있다고 했을 때 온라인상으로 나눴던 대화, 온도가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진다고 보장할 순 없다. 막상 오프라인에서 만났는데 실망하는 경우가 생기거나 온라인상에서 한껏 상상했던 환상이 깨져버리는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온라인 관계는 온라인 관계로만 좋게 남겨두고 싶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사람과는 다른 확신이 있다. '혹시나..'가 전혀 개입되지 않는 확신. 결코 실망할 것 같지 않을 거라는 확신. 만약 에어비앤비를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결코 실망할 것 같지 않은 확신이 드는 사람'같다. 아무래도 브랜드 스토리,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메시지, 주인장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공간,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내 확신에 가장 큰 근거가 되어준 생생한 후기 등이 '혹시나 실망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차단하게 만든 것 같다. 오로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고, 좋은 사람들만 만날 것 같고, 그래서 생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거. 그래서 설레는 감정만 들었고, 뜨거운 온도만 남았다.

 

 

에어비앤비 덕분에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를 에어비앤비에서 실천해보는 것! 혼자든, 친구랑 함께든 유럽여행을 가게 된다면 꼬옥 에어비앤비에서 묵고 싶다. 요즘 밋밋하게 느껴지는 내 삶에 컬러가 하나 생긴 듯한 기분이지 않을까. 나는 내 삶이 늘 컬러가 있었으면 했는데 최근 한동안은 흑백만 있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흑백도 컬러일 순 있겠지만 나는 누가 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밝은 컬러였으면 했으니까.

 


 

에어비앤비는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됐을까?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브랜드 스토리를 알고 싶은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 같다. 에어비앤비는 월세 인상을 충당하기 위한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그 시작이 오늘날 3만 4,000개의 도시에 약 200만 개의 숙소를 보유한 공유 경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이는 세계 1위 호텔 힐튼과 메리어트에 비견될 만한 가치라고. 이처럼 생각지도 못한 일이 비즈니스가 되면 기분이 어떨까?

 

숙소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의 등장은 여행자들에게 숙소를 결정하는 다른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한다. 여행지에서 숙소는 단지 잠을 자는 곳이 아니라 여행지의 문화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주요한 장소로 인식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으로 인식을 바꾸는 브랜드,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에는 저마다 다른 주인장, 다른 이야기, 다른 인테리어로 채워져있다. <에어비앤비>편 잡지를 읽다가 내 시선을 머물게 한 페이지가 있었다. 그것은 '색이 없는 건물'. 색이 없는 건물은 색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나에겐 조금 낯선 이미지였다. 주인장이 말하길, 실내 공간에서 최대한 색을 배제한 건 건물을 감싼 자연이 충분히 공간의 분위기를 잡아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너무 멋진 말이지 않은가? 이는 비단 건물만이 아닌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팀워크가 좋은 팀의 비결은 서로에게 없는 부분들을 서로가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색이 없는 건물은 색을 가진 자연이 채워줄 수가 있다. 밋밋한 색에 초록초록한 자연이 어우러져 전혀 비어 보이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이다.

 

또 시선을 머무르게 한 인테리어가 있었다. 바로 '레몬 창'. 보기만 해도 상큼하고 아름다워서 계속 바라보게 됐다. 주인장이 레몬 드로잉을 본떠서 레몬 창을 만든 이유는 다들 그 레몬 창을 통해 자연을 특별하게 마주했으면 하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에어비앤비만의 색을 느낄 수가 있다. 뭔가 어우러지는 느낌. 그리고 그들의 색이 느껴지는 공간과 인테리어. 보통 호텔 대부분이 특별한 감각과 서비스를 내세우지만, 그 도시만이 품고 있는 색은 잘 묻어나지 않는다. 어쩌면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찾는 이유도 어떤 서비스를 누리고 싶어서가 아니라(그랬다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호텔을 갔었을 테니까) '색다른 경험', '그 도시만의 분위기를 담은 공간'을 원해서가 아닐까. 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담아낸 공간에서 머무르는 경험이 필요했던 건지도 모른다. 실제로 여행자들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아 있는 건 '그 동네에서 한 경험'이라고 하니 이들이 잘 되는 이유는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이제는 본인이 경험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 그러한 시대에서 에어비앤비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지금 나와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취향투어'에는 취향투어만의 브랜드 색이 묻어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폴인' 플랫폼을 구독하면서 여행 브랜드 관련한 콘텐츠를 읽고 있는데 취향투어에 접목할 만한 인사이트가 굉장히 많았다. 에어비앤비도 그런 브랜드 중 하나. 그들이 한 말 중 나를 반성하게 한 구절이 있었다. "100만 명의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100명의 사용자가 서비스를 좋아하는 게 중요하다."

 

취향투어를 운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커뮤니티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시즌3를 앞두고 드는 생각은 1명이라도 우리의 브랜드를 좋아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취향투어만의 콘텐츠와 서비스로 충성고객을 늘려나가는 것에 올 한 해 목표를 두려고 한다.

 


 

 

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콘텐츠 중에 눈에 띄는 게 있었다. 내가 취향투어에도 추구하고 싶은 콘텐츠와 결이 비슷했다. 한 마디로, 에어비앤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그런 게 좋다. 에어비앤비에만 있는, 에어비앤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것들. 에어비앤비는 여행자에게 특별한 하룻밤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었다. 가령, 영화 죠스처럼 상어가 내 눈앞에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그런 곳이 있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드 파리와 함께 최초의 수중 숙소를 에어비앤비를 통해 제공하고 있었다. "상어와 함께 물속에서 하룻밤 어때요?"라는 문구로. 상상이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경험. 한여름 밤의 꿈같지 않을까. 직접 보고서도 믿기지 않는 꿈을 경험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꺼내들 것이다.

 

 

최근에 읽었던 '마이리얼트립' 콘텐츠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는데 사람들은 항공권을 구매할 땐 단 500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여러 항공권을 비교하지만, 콘텐츠나 경험에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있으면 얼마가 됐든 돈을 지불한다는 것. 우리는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했을 때 빨리 그것을 구매해서 읽고 싶어 하지 더 싼 데는 없나 하고 비교해보지는 않는 것 같다. 내가 지금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지금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래서 콘텐츠는 타이밍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콘텐츠도 사고팔고 하는 시대다 보니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타깃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실제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에어비앤비랑 마이리얼트립이랑 콜라보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

 

 


 

 

또 하나 재밌는 콘텐츠가 있다. 호주 케언스에 자리한 900개의 섬과 3,000개의 산호초가 모여 있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1981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줄곧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에어비앤비는 '단 하루라도 살아보라'라는 메시지처럼 바다 위에 숙소를 만들어서 여기에 살고 싶은 이유가 더 합당한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고 한다. 너무 신박하고 재밌는 아이디어이지 않은가. 나도 이런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구현해내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읽고 공간을 다니면서 인사이트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언젠가 나도 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을 날이 올까? 여러 브랜드들을 공부하고, 여러 공간들을 다니며 얻는 인사이트들로 나만의 콘텐츠를 정립한다면 나의 색이 담긴 브랜드를 시작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작이 취향투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커서 에어비앤비와 같은 여행 관련 브랜드를 더 눈여겨보게 된다. 여행 안에는 취향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여러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에어비앤비와도 콜라보를 해볼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가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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